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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왓이프...? 최종화: 멀티버스와 와처의 새로운 가능성

by Movie Night Tree -Sam 2024. 12. 31.

마블 애니메이션 'What If...?'의 마지막화가 멀티버스 위기를 허술하게 해결하며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와처와 캐릭터들의 협력에도 치밀함이 부족한 결말이 아쉬움을 남기며, 기존 마블 영화와 비교해 스토리 완성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 마지막화의 전개: 완벽한가, 억지스러운가?

‘What If...?’ 시즌 3의 마지막화는 멀티버스를 위협하는 거대한 위기를 해결하는 방식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와처와 주요 캐릭터들이 협력하여 멀티버스의 소멸을 막는 과정은 긴장감이 넘쳤지만, 결말에 이르러 “더는 친구를 잃을 수 없어”라는 대사 한 마디로 위기가 해결된 것은 다소 허술한 전개로 보였습니다. 특히, 와처가 우주적 존재로서 가진 권능과 스케일에 비해 지나치게 단순한 결말을 보여준 점은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10년 차 마블 팬의 입장에서 이는 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마블은 그동안 탄탄한 세계관과 치밀한 서사 구조를 통해 팬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엔드게임’에서는 나노 테크가 인피니티 스톤을 빼돌린다는 합리적인 설명이 있어 관객들이 이를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너무 급하게 위기를 해결하려는 전개가 선택되면서, 와처의 역할과 설정이 과소평가된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와처라는 캐릭터는 단순히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멀티버스의 균형을 지키는 중요한 상징으로 작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와처가 그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장치처럼 보였고, 멀티버스의 위기를 진지하게 탐구하기보다는 단순히 흥미를 위한 요소로 사용되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2. 멀티버스의 새로운 캐릭터와 가능성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멀티버스 속에서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들이었습니다. 블랙 팬서가 된 스톰, 블랙 나이트 버전의 캡틴 카터, 아포칼립스가 된 카오리 등은 기존 마블 세계관과는 전혀 다른 설정으로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스토리의 중심이라기보다는 팬들에게 멀티버스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각적 재미를 위해 삽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10년간 마블 유니버스를 사랑해 온 팬으로서, 이 장면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평소 상상만 해왔던 멀티버스의 가능성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블랙 팬서의 역할을 맡은 스톰의 모습은 기존의 영화와는 전혀 다른 해석이지만, 그녀의 강렬한 존재감은 멀티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캐릭터들의 등장이 실제로 주요 서사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는 단순히 팬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멀티버스가 지닌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장치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팬으로서 이 장면을 보며, 마블이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와 설정을 통해 멀티버스를 확장할 가능성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3. 인피니티 스톤과 원자 단위의 떡밥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과거 ‘엔드게임’에서 원자 단위로 분해되었던 인피니티 스톤과 관련된 떡밥이 다시 언급되었습니다. 와처와 멀티버스의 설정이 깊어지면서, 인피니티 스톤이 단순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멀티버스의 질서와 관련된 중요한 도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팬 입장에서, 이 설정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인피니티 스톤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초기부터 중심적인 소재로 사용되었으며, 팬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 요소입니다. 특히, 스톤이 단순히 사라지지 않고 멀티버스의 새로운 질서를 탐구하는 도구로 다시 활용될 가능성은 향후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다만,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인피니티 스톤의 구체적인 활용 방식이나 역할에 대해 깊이 탐구하지 않고 단순한 암시로 남겨두었습니다. 10년 차 팬으로서 이는 조금 아쉬웠지만, 차기 시즌에서 이 떡밥이 더 큰 이야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기대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블은 항상 작은 설정 하나로도 큰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떡밥 역시 중요한 서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4. 와처의 변화: 관찰자를 넘어 서사적 주체로

이번 시즌에서 와처는 단순히 관찰자의 역할을 넘어 멀티버스의 균형을 바로잡으려는 서사적 주체로 변모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모든 사건을 지켜보기만 하지 않고, 직접 멀티버스에 개입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이 변화는 와처라는 캐릭터를 팬들에게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와처의 변화는 단순히 그의 캐릭터적인 특징이 바뀌었다는 의미를 넘어, 멀티버스를 바라보는 마블의 접근 방식이 변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과거에는 와처가 철저히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건을 기록하는 존재였다면, 이제는 멀티버스의 질서를 바로잡는 적극적인 존재로 거듭났습니다. 팬으로서 이런 변화는 매우 반가웠습니다.

특히, 와처가 멀티버스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규율을 깨고 직접 행동에 나서는 모습은 그의 캐릭터가 단순한 초월적 존재를 넘어 인간적인 고뇌와 결단력을 가진 존재로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마블이 캐릭터의 내면과 성장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5. 팬들에게 주는 메시지와 향후 기대감

이번 시즌은 여러모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멀티버스의 가능성과 와처의 성장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특히, 와처가 단순히 관찰자로 머물지 않고 멀티버스의 새로운 균형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모습은 그의 역할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10년 차 팬의 입장에서, 이번 시즌은 마블이 멀티버스를 통해 얼마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였습니다. 엔딩에서 남긴 떡밥들, 특히 인피니티 스톤과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은 팬들에게 다음 시즌을 기다릴 이유를 충분히 제공했습니다.

다음 시즌에서는 와처가 어떤 방식으로 멀티버스를 이끌어갈지,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가 MCU와 어떻게 연결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마블은 항상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팬으로서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What If...?’ 시즌 3는 멀티버스와 와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마블 유니버스가 더욱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작품이었습니다.